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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햇살로 오는 선물 날이 춥단다 그런데 따스함이 미안하게 좋다 스코트가 그랬다했나 돈이 많아질수록 가난한 자에게 빚지는거 같다고 내가 누리는 것이 왠지 미안하다면 그들에게 나눠야는데 난 나누진 않으며 연민하네 그러니 '거짓'이네...내 감정의 사치일 뿐이네... 겨울날 아침 포근한 실내에 평온함을 누리며 행하지못하는 '빈마음'에 내가 우스워지는 시간이다 햇살로 오는 선물 에서 생각이 멈췄 으면 좋겠다

따스한..hearty 2020.12.17

공감

군더더기 없이 말끔하게 표현해버린 참으로 행복한 가정... 오늘도 난 이 책을 들었다. 그냥 이 책이 좋다. 그들의 삶이 가장 이상적인 것이어서도 그들의 사랑이 너무 아름다와서도 아니라 그냥 편하다. 책을 읽으며 '같은 마음'을 갖는게 참 좋다. 언제 보아도 내게 편안한 쉼을 주어 고맙다 책을 읽음에 또 좋음은 '숨'이 고라져서(고르게 되어서) 좋다 내 삶도 고라지리라♡

따스한..hearty 2020.12.17

step back

빨리 가지 말아야지 천천히 가야지 그리고 살짝 뒤로 물러서서 봐야지 햇살이 좋아서 베란다 버티칼을 걷어내고 내 행복을 짓 는 다... 30년 가까이 되었겠다. 동네 아낙들과 벤자민과 철쭉을 해마다 사들이던 일이. 어찌하여 난 그리도 화초를 못가꾸던지. 해마다 죽이고 또 사들이고...그런데 딱 하나 이것만은 그때부터도 내가 유일하게 죽이지 않는 것이었다...그리고 난 꼭 흙이 아닌 물에 담가둔다...꽃집에서도 아마 젤 싼 화초일찌모른다. 근데 내겐 젤 좋은 풀이다...꽃이 없으니 '풀'이겠다...그래도 난 니가 좋다...이사다녀 위치가 바뀌고 남들이 달라하면 조금씩 꺾어주어 모양새는 달라져도, 욕실 부엌 방 마루 어디에 놓아두어도 잘 살아주는 네가 좋다... 아 그리고 사람들이 그랬다...이집은 왜 이리 ..

따스한..hearty 2020.12.15

쌩큐 형민

그리고 이 아이, 스승의 날이라고 제일 못생긴 쌤에게 지 용돈으로 샀다며 치즈케익을 사왔네요. 아직도 바닥을 벗어나게 못하는 정말 못난 쌤에게요. 엄마도 일 해 늦게 오시면 혼자 차려먹기 싫어 그냥 오는거 알아 '밥먹었니?'라 묻는 내게 "쌤은 왜 그렇게 밥을 먹이려해요?"라 물으면서도 밥 주면 뚜욱뚝 먹어주는 참 사랑스런 아이예요. 제겐 공부보다 밥먹이는 게 더 좋네요.-2015년 누군가에게 보낸 메일이었다... 새벽에 눈이 떠져 인터넷으로 새벽기도를 하고 지난 메일들을 본다. '글'써야겠다는 40년도 더 된 묵디묵은 마음이 이 새벽 지난 글들을 보게했고 이렇게 따뜻한 시간을 보게해주었다...참 사랑스럽던 형민이...너무 사랑스러 용돈주면 '내가 왜 할머니 돈을 받아요' '선생님 남편 없어요? 남편한테..

따스한..hearty 2020.12.14

조조레빗

10살 반 조조는 60넘은 나보다 훨씬 훨씬 현명했다. '오늘' '오늘' 할 일을 한다는 똑돌이 조조... 조조래빗을 보았지...눈보러 나가는 대신~ . . 눈이 왔다. 새 친구? 그녀와 나의 나이차는 조금 많다...대학교2학년 그녀와 나의 차이는 대략 40년쯤 더 되지싶다. 근데 우린 친구하기로 했으니 친구다~어제 기말고사를 마쳤고 종강했다며 카톡이 왔다. 수욜에 산책하자구. 그러면서 내게 꼭 눈 밟아보기라구 했다. 진짜 새친구 말대로 눈뜨고 창 여니 눈이 많이 많이 왔다. 그런데 난 친구말 안듣고 청소기돌리고 밥 먹고 포그니 무릎담요덮고 영화를 보기로 했다...미안~ 요렇게 마지막이 되는 조조래빗...눈보러 나가진 않았지만 잘 아주 잘 보았다... 근데 조금 있다 나가볼까나~~밖을 보니 침침하다.....

영화 2020.12.13

파도. 롤러코스터. 재미.

이모부께서 첫 고구마수확을 주셨는데 상태가 좋질 않아 자꾸 썪어든다. 오늘 아침놀이로 난 고구마 쪄서 말리기를 하려 고구마를 씻다가 든 생각... 정말 늘 그러하지만 '생각'이란게 '생각'난다는게 너무너무 신기하다... 그 생각들을 적는 건 나의 '재미있는 놀이'이다... . . 파도타기를 즐기는 이는 파도가 세차게 일렁여줘야 재밌고 롤러코스터는 아찔하고 짜릿해야 재밌어 사람들은 '재밌다'며 즐긴다. 삶에는 세찬 파도가 없어야 좋고 울렁이는 롤러코스터는 일상의 균형을 깨버리니 없으면 좋다. '재미'가 없어서 재미를 찾아 롤러코스터도 타고 파도도 타러간다 근데 그건 가끔은 사고도 난다 그런데 사람들은 탄다... 삶을 뒤집어놓는 파도 일상을 엎어버리는 롤러코스터 놀이로 하는 파도타기랑 롤러코스터랑 뭐가 다를..

따스한..hearty 2020.11.25

다~~♡

벅차게 벅차게 감사하다. 토요일이면 어찌 그리 나의 무의식의식은 똑똑하게 늦잠을 재워주는지~ 9시 조금 지나 눈뜨며 또 내 맘 속 가시가 나를 마구마구 찔러대고 난 울음으로, 이 하루를 또 어찌 흘려야하나로 시작한 하루...하나님...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신다면서 어찌 내 울부짖음에는 그리도 그리도 꿈쩍하지 않으시나요? 하나님 귀먹었어요?라 내가 질러댈 수 있는, 더 이상 질러댈 수 없을만큼의 절규로 침상에서 거실에서 숨죽여 질러대었던 나의 미칠만큼의 몸부림의 날들을 난 지난 1년 반 지나고 있지...그리고 내 눈에 이상이 생기고...원인도 없고 치료법도 없는 이상이 생겨나고... 그런데 나의 신은 내게 오늘도 귀를 여시고 내게 '감사'하게 하는 마음을 선물로 주시었다. 단 하루도 선물아닌 날이 없는..

따스한..hearty 2020.11.21

새벽에 들다

지난 밤 소파에서 잠이 들었네 눈 뜨니 새벽4시 다시 자려니 맑은 정신이 아까와 책을 봐야지싶어 뭘 볼까 그저 맘 고요해지는 헬렌니어링의 책을 볼까 성경을 볼까 언제부터인가 '책'조차 내맘 신산하게, 어지러이함같아 있는 책들도 정리해버리고 몇 권만 남겨 두었지 새벽에 내 손이 간 책은 12살 소년 이수의 마음이다 이 소년의 마음이 상처받지 않을 '고운 세상'을 한 바퀴돌아온 나이의 나 선물해주고프다 내 친구가 내게 이책을 선물해 주었듯이 고운 세상을

따스한..hearty 2020.11.20

대봉감

진짜 선생도 아니었고 과외선생이었던 내게 아직도 해마다 내가 좋아한다고 대봉감을 보내주신다. 누가 무엇을 좋아하는가를 알아주는게 사랑이겠다. 고맙다. 이 집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은지 벌써 3년넘어 지났건만 참 고마운 분이다. 아들아이에게 늘 말했었다. 선생님들 찾아뵙고 감사드리라고... '감사'를 아는 것만으로도 이미 '된'사람이 되는거... 3년 전 엄마를 소풍보내드렸을 때도 부부가 오시었다 가시고 내게 문자를 보내셨었다. '선생님의 어깨가 너무 얇아보였습니다'라는...나는 그 문자에 또 얼마나 울었었던지... 돌아보면 따스한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돌아보지' 않았을 뿐인데...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야지.... 따뜻한 사람들 사이에서

따스한..hearty 2020.11.07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삶이 영화보다 아름다운가 삶이 영화만큼 잔혹한가 삶이 영화처럼 감동적일 수 있을까 이전에 볼 때도 참으로 따스해 좋았던 영화를 이제 막 또 보았고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야겠고 그런 사람이 그립다고... 자폐아주인공 지우가 변호사아저씨에게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라 했던 그 말.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은 '따뜻한 사람들'이 한없이 한없이 그 립 다 당신은 좋은 사람 입니다

따스한..hearty 2020.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