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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자랑~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산다는건 좋은거지 수지맞는 장사잖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한벌은 건졌잖소 대중가요 속에 녹아있는 우리네 삶은 참으로 진솔하다. 그래서 맞고... 그런데 지금 내가 살고있는 세상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한다. 네가 나를 몰라도 난 너를 안다. 나는 너를 몰라도 너도 나를 알 수 있고...인터넷세상. 어제 우연히 본 유투브에서 방송30년으로 은퇴한 분의 하루를 보다 그분이 소개한 명품사이트를 보게되다. 그리고 난 여성토트가방 쪽으로 들어가 '가격 높은 순'으로 검색하니 이게 나왔다. 보면서 웃음이 나오다. 우스개 소리로들 말한다. 비가 올 때 가방을 두 손으로 꼭 안으면 명품이고 가방을 머리에 올려 비를 막으면 짝퉁이라고... 명품=비싼 거 라는 공식이 수학 공식처럼 화석화..

따스한..hearty 2021.06.24

진짜 하고픈 말

혜경이가 또 사줬다. 내가 좋아하는 이수의 책을. 벌써 몇권째인가. 혜경이는 그렇게 친구가 좋아하는 걸 잊지않음으로 '칭구'임을 보인다♡ 내 중학교일학년부터 이 후 거의 20여년이 넘는 삶의 순간들의 생각을 적어둔 내 13권의 일기를 '타인'이 보았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노랑 양동이가 벌겋게 달아지게 태우던 날. 지금 난 정말 '무슨 말'을 하고픈 걸까? 블로그에 적는 내 마음들은 적당히 각색되고 포장된 말들 '일기'에 적는 마음을 '얘기'할 수 있는 이가 세상에는 없겠다. 그래서 난 나의 신에게 말한다. 매 순간 매 순간. 그분께는 어떤 말을 해도 쪽팔리지도 않고 후회하지도 않는다. 일기처럼 속맘 얘기 하지는 못해도 그냥 칫솔통에 칫솔이 달랑 하나가 아니었음 좋겠다

따스한..hearty 2021.06.21

머니볼

토요일 오전은 늘 늦잠이다. 직장 다니는 사람도 아닌데 재밌다. 토요일엔 늦게 일어난다. 그냥 LA갈비를 쓱에서 시킨 것이 새벽에 와서 오전엔 갈비를 재고 티비에서 영화를 보다. MONEY BALL 영화같은 삶이라고들 하는데 삶이 원래 그렇다. 실화라니 더 감동이다. 딸의 노래를 듣는 최고의 행복한 순간. 꼴찌를 일등으로 만드는, 본인이 홈런을 치고도 모르는 빌리빈. 그걸 알게해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피터. 그런 피터에게 좋은 친구라 말하는 빌리. 그 둘은 '한 편'이다. 그래서 힘을 주고 위안을 얻고 견디어내고 승리도 하는거. 빌리빈의 진짜 승리는 '돈'에 끌려가지 않고 여전히 그 팀에 남는 결정을 한 것! 아빠를 세상 가장 사랑하는 딸의 말에 결국 '방향'을 바꾸는...누군가에게 진정으로 아끼는 ..

영화 2021.06.13

머금지 못하다

며칠 전 내 새끼가 된 블루데이지를 손질하다 머금은 눈물 흘리고 말다 배운 적 없고 타고난 재주도 없어 못치는 피아노 리차드클라이더만의 가을의 속삭임 첫 소절이라도 뚱땅거려보다 그냥 유투브를 들으며 블루데이지에게 가다 내 피부에 느껴지지 않는 바람이 베란다 밖 나무의 흔들림으로 보인다 차갑겠다...라고 애들도 차가울까 베란다문을 열어두지 못한다 https://youtu.be/kLxQTzZV9mQ 차 오르다 저 저 끝모를 마음 바닥 저 끝에서부터 아련한 설움이 그냥 태어나고 살아왔고 이제는 순서에 따라 소풍을 가야하는 삶이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아야 하는 삶인데 미워하고 원망하고 잊혀지며 산 삶이 아프다 차오르기 시작하며 피어나기 전 수분 머금은 꽃망울이 떠오른다 그리고 베란다에서 돌아 거실로 돌아와 눈물..

따스한..hearty 2021.05.25

small but priceless

오늘도 나를 미소짓게 해준 너희에게 감사해~ 수국은 빽빽히 피어있는 것이 이쁘다는데 난 꽃들이 숨을 쉬게해주고파 솎아주었다. 고 작은 꽃으로 내 침실에 향그러움을 내어주는 치자꽃ㅇ 학부형이 사 준 바질트리도 숨쉬게 솎아서 컵에 담으니 사랑스럽다. 이렇게 나를 미소짓게 해주는 건 작고 값나가지 않는 것들이다. 얘들아 쌩큐 활짝 피어서도 져서도 꽃은 꽃이어서 꽃이어라 . .

따스한..hearty 2021.05.06

물 바람 햇빛

물 바람 햇빛 으로 너희는 살아간다지? 밤의 조명으로 비추어 낸 너희의 모습... 꼬마배프가 물었다 낮의 벚꽃과 밤에 보는 벚꽃 중 어느 것이 이쁘냐고? 그러게 어느게 더 이쁠까나? 밤에 보는 게 더 이쁘다 했다. 밤에 더 화려해보였던거 같은 기억에서 꽃은 꽃이라는 것 만으로도 이미 아름답다 물바람햇빛 내게 물바람햇빛은 무엇일까? 이제 많이 산 흔히들 말하는 살 날보다 산 날이 훨(젊은아이들의 표현대로) 많은 지금의 나를 살아 숨쉬게 하는 물바람햇빛은??? 한 밤중 적요 속 끄적임은 늘 그랬듯 지금도,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한다. 꽃은 꽃이어서 아름답듯 사람은 사람이어서 아름다왔으면 좋겠다 사람이어서 따뜻했으면 좋겠 다 ♡ ㅋㅋps?===사진 속 맘에 들지않는 부분을 지울 수 있나 하고 편집을 뒤지다보니..

따스한..hearty 2021.04.07

천하일색

천하일색 이라고 내가 내 엄마에게 말해줬다 오래 누워계신 시간 속에 살이 스러지고 볼이 패이고 이는 다 빠진 내 엄마에게 난 '천하일색'이라 말 해줬다. . 화원에서 보는 순간 엄마의 꽃한복이 생각나 집어들었다 검색하니 꽃말이 '그리움'이란다. 꽃말을 모르고 엄마생각이 나 집었던건데... 머잖아 내 볼의 살도 시간 속에 스러지겠지... 사무치게 그리운 사람 내엄마

따스한..hearty 202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