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소파에서 잠이 들었네
눈 뜨니 새벽4시
다시 자려니 맑은 정신이 아까와 책을 봐야지싶어
뭘 볼까
그저 맘 고요해지는 헬렌니어링의 책을 볼까
성경을 볼까
언제부터인가 '책'조차 내맘 신산하게, 어지러이함같아 있는 책들도 정리해버리고 몇 권만 남겨 두었지
새벽에 내 손이 간 책은 12살 소년 이수의 마음이다
이 소년의 마음이 상처받지 않을 '고운 세상'을
한 바퀴돌아온 나이의
나
선물해주고프다
내 친구가 내게 이책을 선물해 주었듯이
고운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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