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선생도 아니었고 과외선생이었던 내게 아직도 해마다 내가 좋아한다고 대봉감을 보내주신다.
누가 무엇을 좋아하는가를 알아주는게 사랑이겠다.
고맙다.
이 집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은지 벌써 3년넘어 지났건만 참 고마운 분이다.
아들아이에게 늘 말했었다. 선생님들 찾아뵙고 감사드리라고...
'감사'를 아는 것만으로도 이미 '된'사람이 되는거...
3년 전 엄마를 소풍보내드렸을 때도 부부가 오시었다 가시고 내게 문자를 보내셨었다. '선생님의 어깨가 너무 얇아보였습니다'라는...나는 그 문자에 또 얼마나 울었었던지...
돌아보면 따스한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돌아보지' 않았을 뿐인데...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야지....
따뜻한 사람들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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