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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리도 평안한지...감사의 고백

작년에 과외상담오겠다던 분이 그 때 오지않았고 월요일에 아직 상담이 가능하냐길래 4월부터는 수업시간 내기가 엄청 어려운데 욕심부려 된다 했고 오셨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 오늘 아침까지 연락이 없다. 아 예의를 모르시는 분이구나. 가부를 알려주는게 예의인데 라며 조금 화가 났었더랬다 그런데 오늘 아침. 아니었다 오히려 나의 욕심을 그분이 해결해주셨다는 마음에 그분이 더 감사했다 물론 연락을 주지 않으심에는 좀 안타깝지만 내 작은 아지트의 몇 안되는 사랑스런 나의 화초들에게 물을 뿌려주는데 든 생각. 들꽃은 누가 보아주지 않으니 '안필꺼야'라고 앙탈하지 않는다 그저 '필'뿐이다 그래 난 나의 몫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이 어찌하든 나는 선을 베풀고 그래서 또 나는 평강을 누리고 어쩜 가장 '이기적인..

따스한..hearty 2024.03.07

바람 내음

카랑코에 두 달여 쯤 전에 새로 와준 형제 어머님이 선물로 사오셨다 그런데 내가 관리를 잘 못해서인지 모양이 시들어졌다 그래도 살아있겠지 싶어, 언젠가 다시 새싹이 피어나겠지 싶어 그냥 두었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바깥 바람 쏘여준다고 실내 있던 아이들을 내놓으며 베란다 문을 여는데 향내음이 스미어든다 나의 뇌를 행복하게 한다 뭘까 하니 시들어가며 뿜어낸 카랑코에의 향내음이었다. 바람이 그 향내음을 움직이게 했던 거다 카랑코에는 시들어가면서 '향'내음을 내고 있었다 그리고 바람이 전해주었다 간직하고 있어도 움직이게 해 줄 바람이 없다면 ...

따스한..hearty 2024.02.01

매일 살아 갈 일이 생기다, 만들다

지난 토요일 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마산에서의 기억이 못내 아쉽고 그리워 하나 하나 새록새록 생각키우며 밤에 만두를 빚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기억이 가물하다...옷 고르는 번거로움 없애려 요 청색 아이보리 인디안핑크 티 세개로 겨울실내를 살자고 홈 쇼핑에서샀다.첨엔 폴라티였다.목이 답답해 한 겹 잘라내었더랬다. 그리고 오늘 아침 둥글게 잘라내었다customizing~~ 머리카락도 내 마음대로 자르고 옷도 내 맘에 맞게 자르고 인생도 내 맘 흡족하게 customizing~~ 아들녀석이 점심 먹으러 올까봐 쇠고기 핏물을 뺀다. 아들 주려 튀겼던, 오지 않아 못 주어 냉동실에 있던 돈까스를 내 오늘 간식으로 먹으려 데우다. .미역국에 넣을 소고기 핏물빼다. 아들은 내가 끓여주는 미역국이 맛이 없다고 안먹는..

따스한..hearty 202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