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하지 않은 월요일 오전.
참으로 한가로이 커피를 마시며 티비를 보다.
보다가 티비 옆 산세베리아를 받치고 있는 작은 접시가 눈에 들어오다.
아
너무 힘들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세베리아를 담은 화분의 무게는 무겁다.
마땅히 놓을 받침이 없어 커피잔이 깨어져 남은 잔 받침을 썼다.
저 무거운 화분의 무게를 접시 가장자리로 버티는 받침접시에게 미안했다.
버거우겠다 싶으니 너무 미안했다.
잠자리가 어깨에 앉아도 그 무게조차 힘들다라던, 읽었는지 들었는지 모를 말.
사는 날 동안
나의 존재가 누군가의 버거움이 되지않기만을 소망하며 살아간다.
차가운 날씨보다 더 시린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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