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69

숨을 쉬어야겠다

숨이 차올랐다. 그냥 무념無念으로 무상無想으로 지내려했는데 숨이 너무 차서 써야겠다... 내게 '끄적임'은 '숨'이었나보다. 명제 정의 참으로 난해함이다. 수학처럼 명제정의공식이 딱 딱 떨어진다면 재미는없겠다만서두 There is no exception.아이들에게 영어알려줄 때 이 표현을 가끔 썼었는데 진짜 '예외없는 삶'이 있을까... 언젠가 영화보다 찍어놓은 화면에는 인생이 매우 길다 라고 하네 다시 시작된 나의 '숨쉬기' 들숨과 날숨이 평온하게 쉬어지어 울퉁불퉁삐뚤빼뚤못난이는 안되기를 ♡

따스한..hearty 2020.09.21

stay with me till the morning

머물러 주기를 원하는 그것이 이들에겐, 그들의 사랑이다. 함께 할 땐 행복했던 '비행飛行'이 남자를 돌아올 수 없게 영원히 날아가버리게 만들고... 잠시 다녀오겠노라 떠난 남자는 그렇게 돌아오지 못한다.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이 노래가 듣고싶어졌다. 유투브라는게 얼마나 편리한지... 내가 원해도 네가 원해도 돌아오지 못하는 것. 아무리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돌아오지 못하는 것들. 이제 그 돌아올 수 없는 것들을 그리며 그저 한 날 한 날 숨 고르며 고이고이 살아낼 뿐이다.

따스한..hearty 2020.09.06

다시...

지난 며칠.... 다...접으려했다. 기록도 흔적없이 '삭제'하려했다. 나중에 보며 '추억'살이 하려 기록하는 것이 부질없다 맘이 그리 내게 말해서.. 내 소리 내지 않고 정말 물거품처럼 흔적없이 살다 고요히 평온함 가운데-그 끝나는 시점이 언제일찌 모르나...내일이 될찌 모레가 될찌 아님 십 수년 후일찌 그보다 더 먼 후일이 될찌 모르나, 그저 잠잠히 '고이고이 살아내려'했는데 난 다시 적고있다. 늦잠을 자고 8시 넘어 눈을 뜨며 휴대폰을 켜니 똑딱똑딱 고마운 카톡이 와있다. 한국으로 돌아와 처음으로 맞았던 내 과외학생...고등학교 자퇴때도 그의 부모님은 내게 의견을 물어왔고 부족함덩어리 나의 말대로 흔쾌히 자퇴를 허락하시고 아이는 일어를 해내어 일본대학진학...그 여동생은 이제 고3. 현지는 4학년 ..

따스한..hearty 2020.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