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엔 끄적임으로 숨쉬기운동을 한다. 구찮아서 혼자 먹는데 뭘 차려먹어 그럭저럭 먹지 했는데 아니었다. 여자는, 요즘 젊은여성들이 아닌 우리시간대 여자들, 꼭 누굴 차려주며 맛난거 제대로 먹었다. 그리고 그게 행복했고. 이제 혼자. 세상이 온통 '나 혼자'로 돌아가기에 뭐 그닥 별날 것도 없지. 세상이 어찌나 잘 돌아가는지 쓱닷컴과 친해지니 사람많은 마트가는 거 싫어하는 나 먹을 것이 많아졌다. 냉동실이 채워지고 내 빈 위도 채워진다. 결벽증까진 아니어도 식당가서 꼭 수저젓가락을 주인장 몰래 살그머니 물컵에 담갔다 빼고 내 입으로 넣다가 이젠 별나다 소리들어도 코로나덕에 이해받는 행동이 된 수저갖고다니기가 편해졌다. 그런 내가 사먹는 음식을 사서 먹기 시작했다. 거기엔 대기업에 대한 '신뢰'가 깔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