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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들다

지난 밤 소파에서 잠이 들었네 눈 뜨니 새벽4시 다시 자려니 맑은 정신이 아까와 책을 봐야지싶어 뭘 볼까 그저 맘 고요해지는 헬렌니어링의 책을 볼까 성경을 볼까 언제부터인가 '책'조차 내맘 신산하게, 어지러이함같아 있는 책들도 정리해버리고 몇 권만 남겨 두었지 새벽에 내 손이 간 책은 12살 소년 이수의 마음이다 이 소년의 마음이 상처받지 않을 '고운 세상'을 한 바퀴돌아온 나이의 나 선물해주고프다 내 친구가 내게 이책을 선물해 주었듯이 고운 세상을

따스한..hearty 2020.11.20

대봉감

진짜 선생도 아니었고 과외선생이었던 내게 아직도 해마다 내가 좋아한다고 대봉감을 보내주신다. 누가 무엇을 좋아하는가를 알아주는게 사랑이겠다. 고맙다. 이 집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은지 벌써 3년넘어 지났건만 참 고마운 분이다. 아들아이에게 늘 말했었다. 선생님들 찾아뵙고 감사드리라고... '감사'를 아는 것만으로도 이미 '된'사람이 되는거... 3년 전 엄마를 소풍보내드렸을 때도 부부가 오시었다 가시고 내게 문자를 보내셨었다. '선생님의 어깨가 너무 얇아보였습니다'라는...나는 그 문자에 또 얼마나 울었었던지... 돌아보면 따스한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돌아보지' 않았을 뿐인데...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야지.... 따뜻한 사람들 사이에서

따스한..hearty 2020.11.07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삶이 영화보다 아름다운가 삶이 영화만큼 잔혹한가 삶이 영화처럼 감동적일 수 있을까 이전에 볼 때도 참으로 따스해 좋았던 영화를 이제 막 또 보았고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야겠고 그런 사람이 그립다고... 자폐아주인공 지우가 변호사아저씨에게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라 했던 그 말.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은 '따뜻한 사람들'이 한없이 한없이 그 립 다 당신은 좋은 사람 입니다

따스한..hearty 2020.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