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군더더기 없이 말끔하게 표현해버린 참으로 행복한 가정... 오늘도 난 이 책을 들었다. 그냥 이 책이 좋다. 그들의 삶이 가장 이상적인 것이어서도 그들의 사랑이 너무 아름다와서도 아니라 그냥 편하다. 책을 읽으며 '같은 마음'을 갖는게 참 좋다. 언제 보아도 내게 편안한 쉼을 주어 고맙다 책을 읽음에 또 좋음은 '숨'이 고라져서(고르게 되어서) 좋다 내 삶도 고라지리라♡ 따스한..hearty 2020.12.17
step back 빨리 가지 말아야지 천천히 가야지 그리고 살짝 뒤로 물러서서 봐야지 햇살이 좋아서 베란다 버티칼을 걷어내고 내 행복을 짓 는 다... 30년 가까이 되었겠다. 동네 아낙들과 벤자민과 철쭉을 해마다 사들이던 일이. 어찌하여 난 그리도 화초를 못가꾸던지. 해마다 죽이고 또 사들이고...그런데 딱 하나 이것만은 그때부터도 내가 유일하게 죽이지 않는 것이었다...그리고 난 꼭 흙이 아닌 물에 담가둔다...꽃집에서도 아마 젤 싼 화초일찌모른다. 근데 내겐 젤 좋은 풀이다...꽃이 없으니 '풀'이겠다...그래도 난 니가 좋다...이사다녀 위치가 바뀌고 남들이 달라하면 조금씩 꺾어주어 모양새는 달라져도, 욕실 부엌 방 마루 어디에 놓아두어도 잘 살아주는 네가 좋다... 아 그리고 사람들이 그랬다...이집은 왜 이리 .. 따스한..hearty 2020.12.15
쌩큐 형민 그리고 이 아이, 스승의 날이라고 제일 못생긴 쌤에게 지 용돈으로 샀다며 치즈케익을 사왔네요. 아직도 바닥을 벗어나게 못하는 정말 못난 쌤에게요. 엄마도 일 해 늦게 오시면 혼자 차려먹기 싫어 그냥 오는거 알아 '밥먹었니?'라 묻는 내게 "쌤은 왜 그렇게 밥을 먹이려해요?"라 물으면서도 밥 주면 뚜욱뚝 먹어주는 참 사랑스런 아이예요. 제겐 공부보다 밥먹이는 게 더 좋네요.-2015년 누군가에게 보낸 메일이었다... 새벽에 눈이 떠져 인터넷으로 새벽기도를 하고 지난 메일들을 본다. '글'써야겠다는 40년도 더 된 묵디묵은 마음이 이 새벽 지난 글들을 보게했고 이렇게 따뜻한 시간을 보게해주었다...참 사랑스럽던 형민이...너무 사랑스러 용돈주면 '내가 왜 할머니 돈을 받아요' '선생님 남편 없어요? 남편한테.. 따스한..hearty 2020.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