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비우고 돌아와 들어서는 내게 '나 여기 있어요'라며 향내로 나를 맞아주었지. 자려 방으로 데리고 들어와 사진도 찍고 또 '숨쉬기놀이'를 시작한다. 내 순간들을 적어놓은 노트를 정리하려는데 이 글귀가 있네. '동화 끝처럼 살고 싶다-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대요 로 끝나는 동화처럼' 그런 생각도 했더랬지. 사진처럼 살고 싶다고. 사진은 늘 웃고 찍잖아. 그렇게 늘 웃으며 환하게 웃으며 살고싶다고. 많이 웃은 날에는 내게 상을 줘야지... 편안한 잠으로... 나의 코로 스미어 내 온몸으로 번지며 나를 미소짓게...꽃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