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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끝처럼

하루를 비우고 돌아와 들어서는 내게 '나 여기 있어요'라며 향내로 나를 맞아주었지. 자려 방으로 데리고 들어와 사진도 찍고 또 '숨쉬기놀이'를 시작한다. 내 순간들을 적어놓은 노트를 정리하려는데 이 글귀가 있네. '동화 끝처럼 살고 싶다-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대요 로 끝나는 동화처럼' 그런 생각도 했더랬지. 사진처럼 살고 싶다고. 사진은 늘 웃고 찍잖아. 그렇게 늘 웃으며 환하게 웃으며 살고싶다고. 많이 웃은 날에는 내게 상을 줘야지... 편안한 잠으로... 나의 코로 스미어 내 온몸으로 번지며 나를 미소짓게...꽃내음

따스한..hearty 20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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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dpupmugmNa0 어제는 내 살아있는 날 카톡에서도 내 생일을 안 알리기로 설정해놓았다. '어머 생일이세요?'라는 맘 없는 축하인사받는게 껄끄럽고 미안하고해서 그런데 미안해도 고마운 이들이 나를 숨쉬게 해줬다 40년지기 친구, 중국에서 돌아와 중간중간 헤어지기도 했던~~,는 내게 '밥상'을 차려주었다. 이모는 그 친구랑 밥 사먹으라고 '밥값'을 입금해줬고,해마다 미역국을 끓여주었는데 올핸 코로나덕?에 건너뛰기로~~ 나를 나만큼은 아는 이도 입금으로 축하해주었고... 토요일엔 4명친구들이랑 미리 만나 즐거웠고. 새로생긴 꼬마친구는 나를 또 한번 먹먹하게 만들어버렸다. 엄마가 사주신 케잌이라며 자기가 사온 꽃과 함께 와서 나랑 '동침'까지 해 준 꼬마친구. 외박하면 일찍 집에 가야한다며 ..

따스한..hearty 2020.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