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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間-사람사이

한 상에 둘러앉아 된장국뚝배기에 수저가 들락달락 은빛 양은 상에 달그락 수저젓가락 놓이는 소리 앞접시가 없어도 되어서 다섯명이 먹어도 여섯명이 먹어도 상이 좁지 않았던 시절 옆사람 팔이 닿으면 외로 꼬고 앉아서 먹어도 좋았던 시절 그때는 '사람과 사람 사이'가 참 가까왔는데... 코로나가 아니어도 세상은 점점 사람과 사람 사이가 멀어지고 있었는데 이젠 가까움이 '무례'가 되어버렸다. 사람과 사람사이는 멀어지고 그 자리에 기계가 대신하는 '''재미없는 세상'''온도없는 세상'''을 살아가야 할 아들세대를 안타까와하는 내게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걔들 나름대로 재미있어'란다... 근데 걔들은 진짜 '따뜻한 온도'를 모를거같아 안타깝다... , , , ,

따스한..hearty 2020.07.01

절대 없는 '절대'

누군가 따뜻할 때, 정이 있을 솔직할 때, 뭐 어찌어찌 괜찮을 때 우린 그사람 참 '인간다워' 라 말한다. 누군가 잘못하고 실수하고 안 괜찮을 때 우린 그러니까 '사람'이지 라 말한다. 물론 이럴 때 그 사람은 극히 나쁜 의미는 아니다. To err is human;to forgive, divine. 젊어서 참 많이도 써 먹었던 말이다. 언어가 있기에 '소통'이 되고 말이 씨가 되어 '화근'도 되고 양귀비꽃은 아름답지만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마약도 되고 '절대'는 없다는 것이 살아가며, 살아오며 깨달아가기에 '살아감'이 편해진다... 하릴 없는 오전이 마음 심심하고 하릴 없는 오전 몸은 쉼이다 ♥

따스한..hearty 2020.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