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과 쭈뼛거림이 섞이어 속이 거북하다.
이름하여
행정복지센터서포터즈...
첫 날이니 꽃을 사갈까?
가서 인사를 어찌하나?
최대한 깔끔하게 입고 가야지?
그렇게 갔다.
들어가는 입구에 책상이 놓여있고
노란조끼를 입은 여성이 있었다.
인사했다.
9시부터 12시까지 담당이란다.
그리고 난 12시부터 3시이고
또 3시부터 6시까지 다른 분이라며
몇몇 직원분을 소개해줬다.
그분은 3년째란다.
뭘해야는지도 모르고 눈치로 3시간을 채웠다.
머리가 쥐가 났다.
뭐를 하는 지도 알려주지않고
어디까지가 우리의 일인지도 모르겠고
행정복지센터가 왠지 '상위'그룹같고
난 알게모르게 그들의 눈치를 살폈다.
그렇게 첫 날이 지났다.
어디에서나
첫 날은
어렵다...
'총량불변의 원칙' 어쩌구하며
젊어서 놀았더니
늙어서 일을 하네...라 웃음으로 넘기던 이야기를
노---란 조끼를 입고 하는데
맘이
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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