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부터 나를 찾아와 나를 아주 많이 아프게 한 감기.불청객이라면 불청객이겠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며칠 간의 몸살로 환기를 못 시켰고 몸도 조금 나아진 듯 해일어나자 마자 베란다 문을 열고현관을 열어졎혔다.다행히 나의 둥지는 작아서 들어온 공기가 쌓여있던 실내의 탁함과 함께 밖으로 나가는 동선이 짧다. 똑같은 찬바람이었으련만 이 아침의 바람은 나의 머리를 싸하게 통과하였다.참으로 상쾌했다.청소기를 돌리고 돌아서는 바닥에 일원짜리 동전만한 붉은 것이 떨어져있다.코피였다.앗싸다.이제 감기가 나가겠다는 작별인사겠다. 몸살을 앓거나 아프고 난 뒤 가벼워진 내 육신을 느낄 때언제나 ‘희망’의 느낌이었다.새로움을 향한 소망이 시작되는 것 같은.모른다,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는.그런데 늘 그랬다.아파서 입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