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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조각 조각 생각모음

---블로그에서 가져오기 수건널어놓은 사진. 들어가면 안되는 것들■들어서는 말-햇살비치는 작은 창울며 온 지구행성한 바퀴 돌아 지금 이곳에 있다오 떠날 때는 잔잔한 미소로 떠나고파지금부터 난 한 해 한 살 씩 아주 따복따복 소중하게 나이 먹으려하오 세상이 험하고힘들고 무섭다고들 하지요그런데세상은 험하지도 힘들지도 무섭지도 않다오내가 누군가를 생각하고그 누군가는 나를 고여준다면 살아보니내 것 챙기려네 것 빼앗아야 했더라오 그런데자연은 내 것도 네 것도 함께 하게 해주더이다 나한테만 햇살 주지 아니했고너한테만 추위 주지 아니하더이다 ‘함께’함께참으로 곱고 따스한 말 그래서이제한 바퀴 돌아 이곳에 선 나그함께를 함께 하고파내 맘 나누고파용기내어어설픈 거 내놓는다오 웃으며웃으며보아주시오   ■60년의 생각층간소..

따스한..hearty 2024.09.23

which one is better?

내가 좋아하고 닮고 싶은 벗이 있다.재수하며 만난. 이제 40여년이 지난.어제 통화하는데 그녀가 그랬다.'오라는 데가 너무 많아 정말 너무 너무 바쁘다'고.순간 나를 보니난 오라는 데도갈 데도 없는 삶이 되어있다.물론 오라는 데 가면 딱히 갈 곳 없지도 않겠다만점점 내가 굴을 파는 형국이다.농담삼아 말한다.'이제 마늘만 좀 먹으면 나 사람될거같아'라고... 그래도 살아야겠지? 그녀의 '성실'함에 박수를 보내며또 나를 위로한다. 이렇게 질문을 던지며... Which one is better? 라고...

따스한..hearty 2024.09.15

덜어내기

화요일 어지러움으로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다친구는 한달음에 와주었다그래 한달음에 와 줄 수 있는 벗이 있으니 난 괜찮은가언젠가 한 동갑내기가 그랬다함께 사는 남편-이혼한 후 만나 그저 함께 사는-이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휴대폰을 디다 보면 짜증을 낸다고그래서카톡에 열명정도밖에 안되는 사람과 천명이 넘는 본인이 같냐고 했단다 나는?덜어내고 덜어내고지워내고 지워내며 살아가는 날들 어제는 엄마 소풍가시고 7년 아들과 다녀왔다함께 가 준 아들이 고마왔고 내가 엄마에게 했던 모진 말이 생각났다엄마친구없잖아 라고했던나는? 사람사이에서 살아야한다고들 내게 말한다자꾸 굴파고 들어가는 내게 사람그렇지함께 살아감사람 오늘도 살아가는 사람 훨훨 훌훌 날아갈 날을 기다리며오늘도 난 덜어내고지워낸다

따스한..hearty 202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