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2

덜어내기

화요일 어지러움으로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다친구는 한달음에 와주었다그래 한달음에 와 줄 수 있는 벗이 있으니 난 괜찮은가언젠가 한 동갑내기가 그랬다함께 사는 남편-이혼한 후 만나 그저 함께 사는-이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휴대폰을 디다 보면 짜증을 낸다고그래서카톡에 열명정도밖에 안되는 사람과 천명이 넘는 본인이 같냐고 했단다 나는?덜어내고 덜어내고지워내고 지워내며 살아가는 날들 어제는 엄마 소풍가시고 7년 아들과 다녀왔다함께 가 준 아들이 고마왔고 내가 엄마에게 했던 모진 말이 생각났다엄마친구없잖아 라고했던나는? 사람사이에서 살아야한다고들 내게 말한다자꾸 굴파고 들어가는 내게 사람그렇지함께 살아감사람 오늘도 살아가는 사람 훨훨 훌훌 날아갈 날을 기다리며오늘도 난 덜어내고지워낸다

따스한..hearty 2024.09.12

보살피다

내 작고 소담한 - 나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크기이겠다-처소를 그래도 숨쉬게 해주는 아이들에게오늘은 선물을 한다.이 아이들에게 비싼 옷(화분)을 입혀주진 못해도이럴때라도 너희를 챙겨주마.'숨'쉬라고. 가을비  오니 난 이 아이들을 내어 놓는다.방충망도 걷어내고 맘껏도 아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바람 쏘이라고. 나도 숨을 '좀' 쉬어야겠다. 내가 너희를 보살핌은내가 나를 보아 살핌이란다. 이쁘게 자라줘서 고맙다...

따스한..hearty 202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