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hearty

생명

리시안시스 2021. 8. 23. 13:53

 

 

주일아침 '라면 끓여줄께 여기 와라'는 친구의 카톡. 친구는 남편과 낚시를 하고 있었지.

강화

내게는 강원도 정선만큼이나 '생각거리 추억거리'의 장소이지.

벌떡 일어나 고양이 세수를 하고 달려갔다. 김밥도 먹고 끓여주는 라면도 먹고 커피도 얻어먹는 호사를 누렸지.

그리고

'잉태'의 냄새도 맡았다. 생명을 품은 벼의 냄새는 내게 '환희'였다.

너른 들녘은 설레어울렁휘휘감은 엄마치마폭.

안개처럼 스미는 벼의 냄새는 엄마젖가슴냄새였다.  한없이 너른, 너무도 따스한 냄새였다. '밥냄새'

AI가 세상을 변화시킨다해도 아이들에게 '밥냄새'를 줄 수는 없다.

엄마냄새와 밥냄새는 인생을 살아내는 가장 찐한 '엑기스자양분'임을 나는 안다.

'대체불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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