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hearty

말로는 곤란해

리시안시스 2021. 7. 15. 13:18

말로는 곤란해 설명할 수 없어

그냥 네가 좋아

아마 이게

사랑인가봐https://youtu.be/J_FlNYZ5Vjk

'사랑'은 그런거지

말로는 곤란한...

 

작년 7월, 올7월.

난 말로는 곤란한 '신기로운 일'을 체험했다.

18년차 내 아반테의 거리계기판이 사망?하고 계기판을 수리하려니 그건 불법이란다. 거리 조작의 우려로. 글고 교체하기엔 차가 오래되었기에 가성비 그닥 안좋다하고, 그분은 차마 '똥차'니 얼마 못가 폐차할건데 라는 말은 속으로 삼키우셨것다... 그래서 그냥 두었는데 마일리지혜택을 보는 삼성다이렉트보험가입시 계기판의 숫자가 필요했다. 작년 7월. 7월19일 보험만기일이 다가온다는 카톡을 받고 일 주일 전쯤이었을까, 차를 타고 신호대기에 있으며

'반떼야-내 차 애칭- 나 돈 없잖아-이건 상대적 빈곤이지 절대 빈곤은 아니당-. 한번만 숫자 보여주라 응!' 그리고 잠시 아주 잠시 후 신호가 바뀌는데 뭔가 눈에 들어왔다. 계기판 숫자가 선명했다. 순간 놀라 바로, 위험하지 않을 정도로 가차선에 차를 대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1k정도가 더해지고 바로 숫자는 사라졌다...나와 거의 15년은 넘은듯 한 울산의 권사님께 전화와 사진을 보내니 그대로 믿으셨다. 그러면서 그러셨다. 정말 내게는 희한한 일이 많다고...그리고 교회 다른 젊은 집사에게 전화하니 그랬다. '에이 그런게 어딨어요? 내년에도 그러면 믿을께요'라고

 

그런데 그런게 있었다

두 달 전 쯤이었을까. 한번 계기판에 숫자가 들어와 또 얼른 찍어두었다. 요즘엔 기름 4만원 넣고도 한달이 넘게 지나니 거의 차를 안쓴다봐야해 그 사진을 등록하고 내년엔 또 다른 길이 있겠지하며 그 사진이라도 쓰려고 휴대폰 갤러리에 담아두었다.

 

이번 주일에 난 강화로 갔다. 혼자서

그 곳의 공기가 그리워. 예배 드리지 않고. 그리고 대명항쯤 가자 공기가 달라 맘껏 찬양했다. 내영혼이 은총입어 중한 죄짐 벗고보니 슬픔많은 이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할렐루야 찬양하세~~~~~목 터지는 줄~~~~동족(돼지)들이 쫒아오는 줄~~~~~~~~~~~~~~하나님 오늘은 이렇게 하나님 지으신 자연을 즐길께요 라면서 예배드리지 않음을 용서해달라는 억지와 함께....

그렇게 강화공기 쐬고 카페가서 디저트한개 먹고 돌아오는 길

1년만에 '기적'은 또.

들어가며 찬양하기 시작했던 그 지점쯤에서 계기판에 글씨가 선명하게 보이는 거였다.

순간 최대한 빨리 안전하게 차를 대고 찍었다. 소름이었다. 그리고 잠시 다시 계기판은 원 상태로 돌아갔다. 또 찍었다.

나를 믿어주시는 권사님께 보냈다. 권사님도 놀라셨다. 그리고 지난 번에 찍어둔게 있긴 있었어요라 말하며 갤러리를 보는데 없었다. 사라졌다.

머리털까지 세신다더니 - AI는 머리털 셀 수 있으까나?-너무도 정확하신 한치의 어긋남도 없으신 나의 신은 정말 정말 그랬다...지난 번 찍어두었던 사진이 없어졌다. 갤러리에서...워낙 잘 지우는 나, 정리한답시고 죄다 지워버리는 나. 아마도 다른 사진 지운다면서 그것도 지워버렸나보다...정말 정말 정말이다...뭐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분의 정확하심은...

 

난 외롭지 않다.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내 대신 계산하고 계신 나의 신이 계시기에

 

 

50대 후반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톨스토이의 생각이 알고싶어 지난 주 토요일 해돋이에서 빌려온 책에 있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편에 나오는...내가 내일 부츠가 필요할 찌 슬리퍼가 필요할 찌도 모르지만 이제 조금은 알겠다.

'오늘'이 내가 사랑할 수 있는 '그 날'이란 걸...하루 하루 그렇게 살다보면 슬리퍼가 필요한 날 예쁜 슬리퍼가  내 방문앞에 놓여있겠지...

 

하나님한테  돈 마----니 달라했다. 그러면 그 돈 주인 찾아주러 다니는 재밌는 생활, 슬기로운 생활 할꺼라고.

천원짜리 식당도 하고싶고, 통으로 원룸 사서 안받으면 나 거덜나니깐 10만원씩만 받으까? 아님 5만원? 암튼 난 세상과 자본주의와 꺼꾸루 살고싶당. 언젠가 아는 동생에게 "나 만원교주할까봐 그랬다. 뭐냐길래, 나 사람들이 밥은 사주잖아, 근데 근 밥 사줄 돈 나에게 돈으로 주라궁. 생각해보니 내가 한달에 한 번만 밥 사달라하면 사 줄 사람 30명은 될거 같애.그럼 그 사람들한테 한달에 만원씩만 달라구 하는거징. 그렇게 그 돈으로 작은 것부터 하는 거지..."라고 진짜 말도 안되는 엉터리방터리같은 소리 했었드랬다. 그때 그 동생이 언니가 교주하면 내가 1호 신도된다했구~~돈 왕창 많으면... 록펠러가 그랬다했나? 뉴욕수도세 다 내준다고? 모르겠당. 어찌 되었건

나의 '유토피아'는 꼭 이루고싶당....하나님....철없는 여인네 황당기도좀 들어주셈~~

 

자이중궈더스허우...크 중국있을 때 내 트렁크는 잡동사니수퍼마켓...교회권사가 하는 이불집에서 산 새 이불..라면..휴지, 과자. 뭐 등등. 암튼 별거별거 다 넣고 다녔드랬다. 어느 날 새벽기도 댕겨오는데 노숙자를 보다. 살짝 무서웠지만 다가갔지..그리고 라면을 주니 싫다했다. 괜찮다 했다. 이불도 주니 그 땐 받았따...그리고 난 말했땅. 난 기독교인이라고...참 행복한 새벽이었당. 영사관 잡지 만들 때 지나가다 엄마 손잡고 우는 어린 사내아이에겐 과자와 공을 주며 난 또 넘 따뜻했다. 음....근데 내것 다 주지는 못한다. 난 아직 덜 된, 많이 부족한 그리스도인이니깐...그래서 하나님한테 로또당첨을 부탁하고 돈도 좀 달라고 하나보당. 그래서 안들어주시나? 니꺼 쓰라구...

 

 

 

덥다구 난린데 난 이렇게 얼음땡이 등에 걸고 시원하게 글 쓰는 누림을 감사한다.

하나님은 '함께'하는 걸 '연합하는 걸' 아름답다 하시는데...'합력하여 선을 이루는'걸 좋아하시는데....

 

어제 기사에 어느 개그우먼이 55억 뭔 건물인가를 샀다는 기사가 나왔다. 그녀도 이웃사랑하고 있겠지.

부러웠다...그녀의 자산규모에...그리고 안타까왔다...어찌 이렇게 세상이 돌아가는지...

 

하나님. 돈 좀 주세요....아주 마-----니요.

 

이렇게 난 오늘도 편하게 글 쓰며 참 '많이' 누리고 있다...감사하고 미안하다....송구하고...

 

 

 

나의 신은   내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를 바라시기에 나를 언제나 지켜보시고 지켜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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