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걷고싶다
우산이 대신하여 맞아주는 비 아래
땅에서 종아리로 튕겨 맞는 비의 촉감이 좋다
우산 튕겨 촉촉히 번지는
비햇살이
좋다
오후 산책하다 아파트담벼락 갈라진 그곳에
'사랑'이 보였다
화려한 꽃은 당연히
아름답다
그리고 내 눈이 닿은 그곳에
돌틈새 비끼어 피어낸 민들레가 있다.
'사랑해'라 말해주고픈
너의 모습이다
아름답다 말해주기조차
미안하게
너...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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