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hearty

보이지 않아도

리시안시스 2020. 7. 22. 22:27

생화를 좋아해서일까 난 화분에 꽃을 잘 못 키운다.

무슨 꽃이었는지 모르는데 다 죽었다. 꽃에게 미안했다. 그리고는 못버리고 계속 물을 줬다. 예전에도 풀이 올라오길래 예뻤던 기억에 혹 또 이쁜 풀이 올라오려나 해서 '보이지는 않지만' 생명이 싹틀거 같아 계속 물을 주었다.

 

 

올라왔다, 이렇게.

 

 

보이지 않아도 생명은 싹 트고 있었다.

 

 

내 맘에도 이렇게 '희망'의 물을 주어야겠다.

보이지 않지만 곧 내게 와 줄 '눈부신 날'을 기다리며...

 

 

고맙다, 싹 틔워줘서...

 

 

 

'따스한..heart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안한 안온함  (0) 2020.08.02
그냥 되는게  (0) 2020.07.29
人間-사람사이  (0) 2020.07.01
절대 없는 '절대'  (0) 2020.05.29
닦아내고 간직하고  (0) 2020.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