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접수실, 옆에 두여자가 앉는다.
한여자
'누가 앉았었나봐 뜨끈뜨끈해. 찝찝해'
'다른데 앉을까?'
동행녀의 말에 둘은 앞자리로 옮긴다.
너무 웃겼다. 너무 너무.
당신이 앉은 자리엔 풀도 안나겠다는 말을 해줄까?
나도 낯선이의 엉덩이 체온이 썩 유쾌하진 않아.
그러나 어차피 우린 타인이 앉았던 자리에 앉고서는 삶이야.
그리고 당신의 그 엉덩이 체온을 싫다고 떠나는 사람을 생각해보세요...유쾌하시죠?
웃기고 또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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