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hearty

which one is better?

리시안시스 2024. 9. 15. 10:55

내가 좋아하고 닮고 싶은 벗이 있다.

재수하며 만난. 이제 40여년이 지난.

어제 통화하는데 그녀가 그랬다.

'오라는 데가 너무 많아 정말 너무 너무 바쁘다'고.

순간 나를 보니

난 오라는 데도

갈 데도 없는 삶이 되어있다.

물론 오라는 데 가면 딱히 갈 곳 없지도 않겠다만

점점 내가 굴을 파는 형국이다.

농담삼아 말한다.

'이제 마늘만 좀 먹으면 나 사람될거같아'라고...

 

그래도 살아야겠지?

 

그녀의 '성실'함에 박수를 보내며

또 나를 위로한다. 이렇게 질문을 던지며...

 

Which one is better?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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