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hearty

오늘의 살림놀이

리시안시스 2020. 9. 24. 00:15

3분만 있음 오늘이 가네.

'1분만 지나면 나는 가네. 왠일인지 오지를 않네 내 속을 태우는구려'

아마도 내가 국민학생때이지 싶다. 펄씨스터즈라는 여성듀엣이 참 멋졌드랬는데...

 

오늘도 난 내 작은 아지트에서 온전히 '잘'놀았다. 바깥 공기는 '환기'를 통해서 쏘였고...

감자를 말리고

당근, 가지를 건조기에 말렸다...물기말려 냉동실에 넣어두려고...그렇게 넣어두었다 필요할 때면 꺼내쓰는

식재료...

월계수잎 넣어 향내고 새콤달콤 적색양배추피클도 담았다. 소꿉놀이다.

색이 곱다.

 

먹다 안먹은-맛이 덜 달아서-무화과도 말렸다, 좀 달아질까싶어서.

 

죽도 넉넉히 만들어 작은 용기에 나눠 담아 냉동실에 넣었다...죽은 모양이 안 이쁠거같아 안찍었다.

 

근데

한개도 재미가 없었다.

만드는 내내 맘이 짠했다. 그런 내가 쫌 안되었다.

'먹어줄' 누군가가 있다면 참 재밌으련마는.

 

그래

꼭 먹어줄 이가 '나'이면 어떠하랴.

 

 

 

오늘의 살림놀이였다...

 

 

 

그리고  칙칙한 체크커튼을 떼어버렸다. 그리고는 흰색 커튼을 인터넷으로 주문해놨다.

 

커튼이 오는 날은 너울너울 살림놀이해야지~~

 

커튼 치는 일이 쉽다면 매일 옷갈아입듯

어쩜 나는 커튼 갈아입기를 참으로 즐겨할텐데

커튼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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