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hearty

세월이 흐르니 늙다

리시안시스 2023. 10. 17. 10:19

백야white night가 생김은 지구가 기울어져서란다.

4학년 꼬맹이 영자신문수업에서 나는 어제 배웠다. 본문을 읽지 않은 내가 테스트문제를 보았다.

백야의 원인을 묻는 테스트에 roundtilt가 있어서 난 round인줄 알았다.

내가 틀렸다.

지구가 기울어서란다.

 

그렇다.

나 죽을 때까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훠얼씬, 아니 아무것도 모르는 채 죽을지도 모른다.

안다고할 것이 없다. 내가 모르는 것이 많음을 나이 들어가며 알게되니점점 입을 다물게 된다.

그러니 기운 쓸 일도 줄어든다.

좋다...

 

아침 라디오영어쇼인 모닝스페셜에 이런 기사가 나왔다.

뉴욕타임즈가 한국의 시니어를 위한 지하철 무료승차를 다루며 수년 동안 적자라 정치인들이 무료 요금을 폐지와

자격연령을 높여야한다는 데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Do old people become old because they want to?” Kim Ho-il, president of the Korea Senior Citizens Association and a retired lawmaker, said at the forum. “We were nudged along into old age by the passing years.”

세월의 흐름에 어쩔 수 없이 늙게 되었다

 

그랬다.

원해서 늙은 이는 아마도 없으리라.

 

늙은이’, 늙은 사람.

젊은이’, 젊은 사람.

명사로 쓰면 어이해 더 아릴까?

 

그런데 괜찮다.

내겐 나이 듦이 그닥 나쁘지만은 않다.

설렁설렁

느려도, 아니 느려져도 괜찮으니

괜찮다.

 

오늘 아침엔 늦잠을 안자는 바람에

성경 QT도 하고

모닝스페셜도 듣고...

좋다.

 

그리고

쓰니

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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