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white night가 생김은 지구가 기울어져서란다.
4학년 꼬맹이 영자신문수업에서 나는 어제 배웠다. 본문을 읽지 않은 내가 테스트문제를 보았다.
백야의 원인을 묻는 테스트에 round와 tilt가 있어서 난 round인줄 알았다.
내가 틀렸다.
지구가 기울어서란다.
그렇다.
나 죽을 때까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훠얼씬, 아니 아무것도 모르는 채 죽을지도 모른다.
‘안다고’할 것이 없다. 내가 모르는 것이 많음을 나이 들어가며 ‘알게되니’ 점점 입을 다물게 된다.
그러니 기운 쓸 일도 줄어든다.
좋다...
아침 라디오영어쇼인 모닝스페셜에 이런 기사가 나왔다.
뉴욕타임즈가 한국의 시니어를 위한 지하철 무료승차를 다루며 수년 동안 적자라 정치인들이 무료 요금을 폐지와
자격연령을 높여야한다는 데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Do old people become old because they want to?” Kim Ho-il, president of the Korea Senior Citizens Association and a retired lawmaker, said at the forum. “We were nudged along into old age by the passing years.”
세월의 흐름에 어쩔 수 없이 늙게 되었다
그랬다.
원해서 늙은 이는 아마도 없으리라.
‘늙은이’, 늙은 사람.
‘젊은이’, 젊은 사람.
명사로 쓰면 어이해 더 아릴까?
그런데 괜찮다.
내겐 나이 듦이 그닥 나쁘지만은 않다.
설렁설렁
느려도, 아니 느려져도 괜찮으니
괜찮다.
오늘 아침엔 늦잠을 안자는 바람에
성경 QT도 하고
모닝스페셜도 듣고...
좋다.
그리고
쓰니
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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