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 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말자
미련일랑 두지말자
인생은 나그네 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없이 흘러서 간다
인생은 벌거숭이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가
강물이 흘러 가듯
여~울져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인생은 벌거숭이
강물이 흘러 가듯
소리없이 흘러서 간다
나 국민학교 적 들어봤고 지금도 내 입에서 가끔은 불쑥 나오는 '하숙생'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내게 웃음을 마음껏 웃게 해주었던 사람이 붓글씨로 써 액자에 넣었던 '청산가'
물
바람
구름
다
'흐르고 지나는' 것이네
그러하지
'시간'도 흐르고 지나는 것이지
한파라한다. 춥다네.
보일러 올리면 한파도 모르네 할 수 있음에 고맙네.
무엇을 하지않음에 '무력'함이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아도 됨에
그저
나도 흐르고 지나는 거...
자유
소파에 앉지아니하고 바닥에 이불덮고 앉아 앉은뱅이 상에 노트북을 얹고 쓰는 놀이...
오늘 아침에도 난 '게으름의 자유'를 누리네.
하숙생이 내 입에서 흘러나와 글도 쓰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