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hearty

흐르다

리시안시스 2020. 12. 30. 10:46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 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말자
미련일랑 두지말자
인생은 나그네 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없이 흘러서 간다

인생은 벌거숭이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가
강물이 흘러 가듯
여~울져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인생은 벌거숭이
강물이 흘러 가듯
소리없이 흘러서 간다

 

나 국민학교 적 들어봤고 지금도 내 입에서 가끔은 불쑥 나오는 '하숙생'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내게 웃음을 마음껏 웃게 해주었던 사람이 붓글씨로 써 액자에 넣었던 '청산가'

 

바람

구름

 

다 

'흐르고 지나는' 것이네

 

그러하지

'시간'도 흐르고 지나는 것이지

 

한파라한다. 춥다네.

 

보일러 올리면 한파도 모르네 할 수 있음에  고맙네.

 

무엇을 하지않음에 '무력'함이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아도 됨에 

그저

나도 흐르고 지나는 거...

 

자유

 

소파에 앉지아니하고 바닥에 이불덮고 앉아 앉은뱅이 상에 노트북을 얹고 쓰는 놀이...

 

오늘 아침에도 난 '게으름의 자유'를 누리네.

 

하숙생이 내 입에서 흘러나와 글도 쓰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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