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걷다가 보았다
네명의 초등4 남자아이들을
아니 4명의 꼬마천사들을
아이들의 손에 박스와 막대기가 들려있었다
걷고 있는데 동갑내기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어디냐고. 송도에서 걷고있다니 김치담가서 좀 갖다주려한단다.
시간이 좀 걸리겠다니 넘어오겠다해
와서
사람많은 공원아닌 아파트둘레길?-요즘엔 아파트 주변이 참 이쁘다-을
함께 걷다 보았다. 그러고보니 난 이 날 천사들에 둘러싸여 있었네...
동갑내기가
니네 고양이 잡으려구? 했다
아니예요 집만들어 주려구요 개구장이녀석들이 대답했다
미안했다
아이들의 마음을 몰랐던게
그리고
동네한바퀴를 돌아 다시오니
이렇게
조금 있으니 아까 그 고양이가 아닌 다른 고양이가 살그머니
오고 또 이어 바로 아까 보았던 그 고양이가 오더니 주변을 살펴준다
편히 먹으라고
그래
맛난 거 있으니 동무데려왔구나
냥이야
너도 맘 따신 녀석들처 럼 따신 녀석이구나
고맙다
근데
얘들아 할매가 돈 만들어서라도 '너희' 맛나거 사주고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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